고전문학3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일목요연 핵심 정리! 밀란 쿤데라 - 1929년 4월 1일 체코 출생 민음사에서 번역된 책들의 저자는 대부분 죽었지만,,, 이분은 아직 살아계십니다...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9년에 개봉한 영화 '프라하의 봄'의 원작 소설입니다. 나름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판과 함께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본 원작자 밀란쿤데라는 다시는 내 소설 영화화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영화 내용이 소설에 나오는 얘기로 구성 돼 있긴 한데, 같은 말이라도 '아!' 라고 하는 것과 '아...' 라고 하는 것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아마도 이해하지 못한 감독은 해석의 다양성을 빙자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말하지면 이런 겁니다. 영화 이티를 이런 외계인이 나와서 손가락을 맞추는 게.. 2020. 6. 12. 알베르 카뮈 - 「페스트」 오늘날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페스트(흑사병) 흑사병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 아마 저는, 페스트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의학 스릴러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마치 영화 아웃브레이크처럼 말이죠. 제목을 보고 소중한 사람들이 페스트라는 무서운 전염병에 감염되어서, 그들을 구해내기 위해 혈청을 연구하고 갖은 노력 끝에 결국엔 그들을 살려내는 휴먼 드라마를 쉬이 떠올렸고, 그렇게 저는 쉬운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봤는지도 모릅니다. 저자가 알베르 카뮈라는 것을 조금 뒤늦게 확인했을 때 알아차릴 법도 했는데, 그 순간에도 저는 "까뮈가 이런 것도 썼어?"라는 의아함과 기대감으로 한 줄 한 줄 텍스트를 읽어 나갔습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무게.. 2020. 6. 9.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 - 과연 무저항은 죄였을까? 요조 라는 이름의 뜻을 궁금해 하는 사람을 별로 없을 겁니다. 모두가 그 뜻을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단아한 그녀의 모습과 수수한 목소리를 들으면 아주 자연스레 '요조숙녀'란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녀가 직접 밝히길, 요조라는 예명은 요조숙녀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소설 인간실격의 주인공. 민폐의 끝판왕인 '오오바 요조(남자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오오바 요조는 ▼▼▼▼ 바로 이사람 ▼▼▼▼ 바로, 다자이 오사무의 페르소나입니다. 본명 :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11남매 중 열째로 태어난 그는, 39년의 길지 않은 생애에서 5번의 자살시도를 했고, 결국 그 5번째 자살시도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인간실격 이라는 .. 2020. 6. 8. 이전 1 다음